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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화면에 뜬 QR코드, 결국 딸에게 물어봤다

스마트팁노트 2026. 9. 28. 20:11

“이 QR코드는 어떻게 찍는 거야?”

휴대폰 화면에 QR코드가 떴을 때, 나는 여기서 막혔다. 카메라로 읽으라는데 코드는 내 휴대폰 화면 안에 있다. 카메라를 켜면 그 화면이 사라지고, 내 폰으로 내 폰을 찍을 수도 없다.

그때는 방법을 몰라 포기했다가 나중에 딸에게 물어 해결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은 딸이 어느 버튼부터 눌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아래 대화는 당시 말을 그대로 옮긴 게 아니다. 내가 막혔던 질문을 따라가며, 이번에 다시 확인한 갤럭시 사용법을 딸과 이야기하듯 풀어쓴 것이다.

“아빠, QR코드가 어디 있는데?”

“바로 여기, 내 휴대폰 화면에 있지. 카메라를 켜면 없어지잖아.”

“그러면 카메라부터 켜지 말고, 화면을 먼저 사진으로 남겨봐.”

아, 거기서 생각이 바뀐다. 다른 휴대폰으로 내 화면을 찍는 대신, 지금 보이는 화면을 캡처하는 것이다.

“캡처하려면 뭘 눌러?”

갤럭시는 보통 휴대폰 옆의 측면 버튼과 음량 줄이기 버튼을 동시에 짧게 누른다. 그다음 갤러리 앱을 열어 방금 캡처한 사진이 있는지 본다. 기종에 따라 버튼 위치는 다를 수 있다. www.samsungsvc.co.kr

“사진은 있어. 이제 됐어?”

“QR코드 네모가 다 들어왔는지 먼저 봐.”

아래쪽이나 모서리가 잘렸다면 원래 화면으로 돌아가 다시 캡처한다. 코드를 사진으로 남겼어도 정작 네모 일부가 빠졌다면 읽히지 않을 수 있으니까.

“이번엔 다 들어왔어. 이제 카메라를 켜?”

“아니, 아빠 화면 속 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려 하면 처음으로 돌아가잖아. 화면 맨 위에서 아래로 내려봐.”

와이파이 같은 버튼이 보이는 빠른 설정 화면이 열린다. 버튼이 몇 개만 보인다면 한 번 더 아래로 내려서 펼친다.

“그다음엔 뭘 찾아?”

"QR 코드 스캔 이라고 적힌 버튼.”

이름이 보이면 그 버튼을 누른다. 카메라처럼 생긴 화면이 나오더라도 내 휴대폰을 돌려가며 찍으려 하지 않는다.

“아까 저장한 사진은 어디서 고르는데?”

“지금 열린 QR 스캔 화면에서 갤러리 사진을 여는 버튼을 봐.”

사진 모양 버튼이 보이면 누른다. 갤러리가 열리면 조금 전 캡처한 QR코드가 온전히 보이는 사진을 고른다. 사진이 많아 헷갈린다면 최근 사진부터 찾으면 된다. 삼성은 갤럭시의 QR 스캔 화면에서 갤러리를 열 수 있다고 안내한다. www.samsung.com

“사진을 골랐어. 연결할 곳이 나왔는데 바로 눌러?”

“잠깐만. 어디로 가는지 먼저 읽어봐.”

처음 보던 안내문과 관계있는 곳이 맞는지 확인한다. QR코드가 열어준 화면이라고 해서 낯선 주소에 곧바로 들어가거나 개인정보부터 적을 필요는 없다.

여기까지 오면 나는 한 가지를 더 묻게 된다.

“문자로 QR코드 사진을 받았을 때도 캡처부터 해야 해?”

“아니. 이미 사진으로 받은 거면 다시 캡처하지 않아도 돼.”

화면에만 떠 있어서 저장할 사진이 없을 때 캡처한다. 이미 저장된 QR 사진이라면 ‘QR 코드 스캔’ 화면의 사진 버튼에서 그 사진을 고르면 된다.

“그런데 내 폰에는 ‘QR 코드 스캔’이 안 보여.”

“위에서 한 번 더 내려서 버튼 전체를 봐. 그래도 없다면 없는 버튼을 계속 찾지는 마.”

갤럭시라도 기종과 설정에 따라 보이는 화면이 다를 수 있다. 스캔 화면에 갤러리 버튼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는 아무 메뉴나 짐작으로 누르기보다 내 기종에서 저장된 QR 사진을 읽는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사진을 골랐는데 아무 반응이 없으면?”

QR코드가 흐리거나 잘리지 않았는지 저장된 사진을 다시 본다. 원래 화면에서 코드를 더 크게 볼 수 있다면 다시 캡처해 볼 수 있다. 안내문에 인터넷 주소가 글자로도 적혀 있다면, 그 주소가 가려던 곳이 맞는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나는 그때 딸에게 물어 해결했다. 딸이 눌렀던 버튼은 잊었지만, 처음에 왜 포기했는지는 기억한다.

‘내 화면에 있는 코드를 내 카메라로 어떻게 찍지?’

다음에 또 막히면 이 순서를 보려고 한다. 화면을 캡처한다. ‘QR 코드 스캔’을 누른다. 사진 버튼에서 캡처한 사진을 고른다. 연결할 곳을 확인한다. 이번에는 “어디를 눌렀더라?”에서 다시 멈추지 않도록 버튼 이름까지 남겨뒀다.